우리 고양이가 자주 토 하는 이유, 구토 대처방법(feat. 사료토)

우리 집 거실의 사자인 고양이들, 왜 이렇게 자주 구토를 하는 것일까요?
혹시 어디가 아파서 자주 토를 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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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털이 뭉쳐 있는 고양이 구토

고양이는 그루밍으로 털을 정리하는 습성이 있는데 그루밍을 통해 털을 삼키는 경우 대부분 소화되거나 응가를 통해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간혹 우리 고양이들이 헤어볼이라고 털 뭉치를 토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위에서 그루밍한 털이 뭉쳐져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 헤어볼을 자주 토해 내어 위장 속에 털이 없도록 하는 것이 장 건강에 좋습니다.

 

만약 이 헤어볼을 토하지 못하고 장속에 쌓이게 되면 좋지 않은 경우에 위나 장을 막는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니 건강을 위하여 헤어볼을 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구토 후 기력이 없거나 계속 토하려고 헛구역질하거나 며칠 동안 응가를 하지 못하면 헤어볼이 위장에 남아 있을 수 있어 장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심히 관찰 후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2. 사료 먹고 바로 토하는 경우

많은 고양이들이 사료를 먹고 난 후 30분 안에 토를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때 소화되지 않은 사료들이 나오는데 이것은 특별히 아픈 것이 아니고 배고픔에 급히 사료를 먹거나, 씹지 않고 사료를 삼켜 위장에 많은 양이 사료가 급하게 들왔기 때문에 진정하기 위해 사료토를 한 것입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단, 한 시간 이상 지난 뒤에 토한다면 위나 소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 고양이들의 정기검사 시에 위나 소장을 초음파검사로 두꺼워졌는지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캣 그라스 먹고 토 하는 경우

이 경우,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우리 고양이들은 캣 그라스라고 해서 귀리, 보리, 깻잎을 먹는 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귀리의 새순이 어느 정도 자라나면 고양이들이 끝을 끊어 먹거나 뿌리째 뽑아 먹기도 하고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요.

 

사실상 고양이는 육시동물이기 때문에 귀리를 소화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소화되지 않는 귀리는 위에 남아 위장을 콕콕 누르며 구토를 유발하도록 자극합니다. 이때 우리 고양이들은 그루밍하며 삼켰던 자신의 털 또는 다른 고양이털 등을 함께 토해냅니다.

앞서 말한 헤어볼을 주기적으로 토해내는 것이 고양이 건강에 좋으므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귀리는 고양이들이 먹지 않는 섬유질 및 엽산등을 공급해 줘서 건강에 너무 좋습니다.

4. 다묘 가정일 경우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같이 있는 다묘가정에서는 서열이 막내인 고양이가 종종 사료를 급히 먹기 위해 제대로 씹지 않고 사료를 삼켜서 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별도의 장소에서 사료를 주시면 천천히 건강하게 식사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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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 가지 상황에 우리 고양이들이 구토를 자주 하게 됩니다. 만약 고양이가 한 달에 2회 이상 토하면서 점차 빈도가 늘거나 체중감소를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방사선사진촬영, 조영촬영, 초음파검사, 내시경검사, 혈액검사 등을 하셔야 합니다. ‘고양이는 원래 자주 토하잖아?’라고 넘기시지 마시고 우리 고양이 건강을 위해서 살펴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냥이 생활을 위한 정보 한 스푼이었습니다.
집사님들 파이팅!